Published : Nov. 23, 2016 - 10:32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이자 고산병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아그라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심장마비 증상의 위험성을 낮춰주고 생존율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외신이 보도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앤드류 트래포드(Andrew Trafford)교수가 진행한 실험에서는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남성이 심장마비에 걸리 확률이 5.2%였던 반면, 그렇지 않은 쪽은 8.9%에 해당했다.
(사진=헤럴드DB)
실험은 또한 심장마비 전력이 있는 1031명의 환자들 가운데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40% 사망률이 낮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비아그라가 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PDE5)를 억제하는 작용이 제2형 당뇨병 환자 심장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래포드 교수는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치료 이외에도 부수적인 효능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해당 실험은 의학 저널 하트(Heart)에 게재되었다.
당뇨병 환자의 약 90% 이상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헤럴드DB)
비아그라는 원래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다른 여러 효능이 확인되면서 심장질환 치료제로는 잘 쓰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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