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거세져 가는 메갈리아4 찬반 논란이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9일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 은 넥슨 성우 김자연 씨가 “여자는 왕자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문구의 메갈리아 성금 티셔츠를 입어 일자리를 잃은 사연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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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뉴스, 피시게임스앤 등이 유사 내용의 기사를 냈다.
NPR은 이러한 사태를 한국의 ‘게이머게이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년 전 미국에서 불거진 비디오게임 산업과 비디오게임 저널리즘 윤리에 대한 것으로, 여러 온라인 생태계 중 특히 온라인 게임 장이 “현저히” 남성친화적이라는 연구 결과 (Pew Research Center)에 기반한 것이다.
NPR은 메갈리아4를 ‘혐오단체’로 인지한 게임 유저들이 김 씨가 성우로 활동하는 ‘클로저스’ 게임을 보이콧 했고, 이에 게임배포사 넥슨이 “김 씨와 상호우호적으로 타협해” 성우를 교체했다는 한겨레 보도를 인용했다.
NPR은 “메갈리아가 극단 페미니즘을 자행해 과격한 언사로 ‘혐오단체’라는 이미지를 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반면, “비윤리적 아동포르노와 보복포르노 사이트를 폐쇄시키고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재정적·법률적 지원을 주는 풀뿌리 시민 단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미국 네티즌은 “선진국 여성이 여성인권을 지지한 것으로 직장을 잃다니 무섭다”는 반응 외에도 “메갈리아가 남아 낙태 등의 위험한 사상을 지지하는 단체”이며 “페미니즘 단체라고 불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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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