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푸아그라, 루왁 커피, 샥스핀 등은 일반적으로 고급 요리로 통한다. 하지만 이들을 이용한 요리가 식사상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에 한 번이라도 눈길을 돌렸다면, 그 과정에서 인간의 잔혹성을 엿보았더라면, 과연 독자는 이 음식들을 진미라고 치켜세우고, 맛에 감탄하며 엄지를 들 수 있을까.(123rf)
푸아그라에 쓰이는 거위 간은 배설물과 오리털로 가득한 좁은 우리에서 생활하는 거위에게 약 1.5kg의 음식을 매일 강제로 주입해 만든 결과다. 인간으로 따지면 하루에 20kg의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이다. 금속 관을 목구멍에 넣어 음식을 주입하는 과정을 매일 거치면, 간에 지방이 끼어 정상 간의 10배 정도로 무거워진다. 거위는 몸이 무거워져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털을 뽑으며 자해하게 된다. 정도가 더 심해지면, 쥐가 물어 뜯어도 거위는 가만히 앉아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123rf)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PETA가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인도네시아 농가의 사향고양이들은 양계장같은 비좁고 지저분한 우리에 갇힌 채 매일 커피 열매만 먹으며 생활한다. 길이가 2분이 넘지 않는 해당 영상에서 ‘똥 누는 기계’ 신세가 된 사향고양이들은 이상행동을 보인다. 비좁은 우리 안을 쉴새없이 좌우로 왔다갔다하는가 하면, 꼬리를 따라 끊임없이 빙글빙글 돌며, 심지어는 자신의 팔에 난 털을 물어 뜯기도 한다.(123rf)
하지만 일부 어부가 산 채로 상어의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다시 바다에 버리는, 일명 샤크피닝(Shark Finning) 방식으로 상어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