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의 ‘북한군 배후설’을 끊임없이 주장해온 보수논객 지만원(74)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5·18 국군 전사자 추모 행사 계획을 밝혀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올라온 논란의 공지글.
지난 14일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는 ‘5월 18일(수) 오후2시, 서울현충원 28묘역 추모행사’란 제목의 공지글이 게재했다.
공지에 지씨는 “광주에 가서 나라를 지켜낸 국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모임을 갖는다”며 같은 날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씨는 공지글에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국군에 총질을 하고 교도소에 총질을 한 여적의 죄인들을 추모하는 정신병 국가가”라고 막말을 쏟아내며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방했다.
이어 지씨는 “앞으로는 5.18행사는 광주가 중심이 아니라 서울 현충원이라는 인식이 들도록 판세를 바꾸어 주시기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광수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공로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 ‘5·18은 북한군이 배후에서 조종한 폭동’이라는 내용의 주장을 펴와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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