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초기 너무 자상한 남자는 되려 여성의 반감을 산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뒤늦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 구릿 번봄 (Gurit Birnbaum) 교수가 2014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에게 더 끌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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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봄 교수는 20살에서 30살 사이의 대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처음 만난 상대와 30분간 데이트를 하는 실험을 했다.
이 연구 결과에 참여한 여성들은 특이하게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듯 구는 남성에게 더욱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사랑은 소통이라는 공식과 상이하게도, 여성들은 연애초기 자신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오는 남성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이유는 이들에게 ‘불순한 목적’이 있거나 상황 주도력이 부족하다고 여긴다는 것.
이와 반대로 남성들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상하게 관심 가져주는 ‘착한 여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University of Rochester) 에서 진행된 유사한 실험에서는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팅을 통해 이성과 고민 상담을 하게 했다.
이때 처음 만난 남성이 지나치게 적극적인 경우 여성들은 그를 기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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