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명실상부한 슈퍼파워로 등극한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의 동아시아 질서 구도를 흔들면서 G2를 넘어 G1을 넘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은 중국의 이러한 자신감과 포부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 60여 개국을 아우르는 메가 경제권을 건설해 미국과 더불어 세계의 반을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두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초고속 발전은 극심한 개인주의를 확산시켰고, 중국인들은 타인의 어려움은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대륙의 기상’ 시리즈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와 논란을 부르는 중국의 개인주의를 조명한다.
지하철에서 봉을 잡고 격렬한 봉춤 퍼포먼스를 보인 한 여성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봉춤女’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중국 항저우 1, 4호선 지하철 내에 젊은 여성들이 봉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여성들은 지하철 봉을 이용해 춤을 추고 과한 노출을 선보여 사람들을 눈살 찌푸리게 했다.
모 댄스실의 단원들로 알려진 이 여성들은 무리 지어 지하철에 탑승한 후 과격한 댄스로 승객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대중 예술의 새로운 장르일까, 아니면 그저 민폐일 뿐일까.
해당 사진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민폐’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누리꾼들은 ‘많은 승객이 타는 지하철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어린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박세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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