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은 삶의 본능(Eros)뿐만 아니라 죽음의 본능(Thanatos)도 있다고 말했다. 즉 인간이 벌이는 모든 폭력과 파괴, 비이성적 행위는 인간적 본능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이 같은 야만의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상에 널리 퍼지는 이른바 ‘민폐’ 시리즈는 ‘학습이 본능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과 씁쓸함을 남긴다.
‘민폐’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어떤 비이성적, 파괴적 행위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자.
최근 칼국숫집에서 믿을 수 없는 행위로 주변 손님들에게 큰 민폐를 끼치는 커플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해당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칼국숫집 민폐녀’라는 제목으로 누리꾼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공공장소에서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야만의 본능’ 행위가 한 정신 나간 커플에 의해 적나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의 무릎 위에 올라타 칼국수를 먹고 있어 누리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남성은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는 과감한 ‘애정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해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기가 중국이냐’ ‘방을 잡아라 그냥’ ‘칼국수집에 왔으면 칼국수만 먹어야지’ 등의 지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세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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