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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작아도 만져방’ 성희롱 공식사과

By KH디지털2
Published : March 12, 2015 - 11:42
서강대가 지난달 경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중 발생한 성희롱 논란과 관련, 진상을 파악해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서강대는 11일 이상근 학생문화처장 명의의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상황을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학생문화처장으로서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크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평등 교육 및 학생지도 관리 강화, 이를 위한 신속한 각종 제도정비 등을 약속했다. 

경영대 학생회도 학내에 대자보를 붙여 사과의 뜻을 전하고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경영대 학생 사회의 악습들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경영대 OT에서 학생들이 숙소 방문에 “아이러브 유방”, “작아도 만져방” 등 성적인 표현이 담긴 방 이름과 규칙을 적어서 붙여놓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트위터)


여자 신입생들은 방에 입장하기 위해 ‘위아래’ 춤이라 불리는 섹시골반 춤을 춰야 했고, 제일 어린 후배가 선배를 지목한 후 그윽한 눈빛으로 “나랑 라면 먹고 갈래”라고 말해야 한다는 방칙도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OT가 끝난 후 9일 서강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관련 사진이 올라오며 뒤늦게 논란을 빚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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