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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후진 머리 특가' 광고에 김정은 사진 게재

By 정주원
Published : April 16, 2014 - 15:43


이슈가 된 영국 런던 소재 한 이발소의 "후진 머리의 날" 특가 행사 포스터. (사진: 트위터)


영국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의 직원들이 한 현지 이발소가 내건 ‘후진 머리의 날’ 특가 행사 광고에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내건 것에 분개, 경찰에 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엠앤엠 헤어 아카데미’라는 이 헤어 살롱은 4월 특가 행사의 일환으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남성 커트를 15 퍼센트 할인해 준다는 내용의 광고 포스터를 가게 밖에 게재했다.

광고 내용을 보면, 김정은의 사진과 함께 “후진 머리의 날? (Bad hair day?)”이라는 익살스런 문구가 쓰여 있다.

이에 북한대사관의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이 헤어 살롱으로 출동해서 간략하게 조사를 마쳤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당시 엠앤엠 헤어 아카데미 소속 이발사인 카림 나박(26)은, “보도된 뉴스를 보면 북한 남자들은 단 한가지의 헤어스타일만 하고 다녀야 한다고 나온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북한 대사관이 10분 거리에 있는 줄도 알지 못했는데, (광고를 게재한) 다음날 북한 공관 직원이 와서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호출받고 나온 매니저는 “여기는 북한이 아니고 영국”이라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니 내 가게에서 나가주셔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나박은 지금까지 김정은식 커트를 해달라는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남 축구 스타인 “데이빗 베컴이 한때 이 머리를 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일반인에게는) 그렇게 멋진 헤어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사진: 연합)


(khnews@heraldcorp.com)




North Korean officials visit London hair salon about Kim Jong Un 'bad hair day' ad

North Korean embassy officials visited a London hair salon after the business put up a poster with leader Kim Jong Un's face on it offering discount haircuts.
The M&M Hair Academy posted Jong Un's picture accompanied by the phrase, "Bad Hair Day?"

“We put up posters for an offer for men's hair cuts through the month of April. Obviously in the current news there has been this story that North Korean men are only allowed one haircut,” barber Karim Nabbach told the BBC.

After embassy officials contacted the police, they paid a brief visit to the salon before being asked by the manager to leave.

"We didn't realize but the North Korean embassy is a 10-minute walk from the salon. The next day we had North Korean officials pop into the salon asking to speak to the manager,” Nabbach said. "He said 'listen this isn't North Korea, this is England, we live in a democracy so I'm afraid you're going to have to get out of my salon.'"

Nabbach, 26, came up with the poster, which offers 15 percent off men’s haircuts. Despite the large ad, he hasn’t had too many people coming in to request Jong Un’s hairdo.

“We have never had to perform that haircut on anyone,” Nabbach told the Guardian. "Perhaps, if David Beckham wore it. But, I don't really see it catching on to be honest."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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