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12, 2014 - 14:56
(연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경기에 해외 언론과 네티즌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녀의 우승으로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을 석권하던 네덜란드의 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러시아의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는 12일 이상화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여자 500m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시상대 가장 위에 서지 않은 유일한 경기"라고 평했다.
네덜란드는 8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스벤 크라머르, 얀 블록하위선, 요릿 베르흐스마가 금·은·동을 석권했고, 9일에는 이레인 뷔스트가 여자 3,000m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네 번째 종목에서, 이상화가 네덜란드의 독주를 끝냈다.
(연합)
미국 언론은 이상화의 금메달 소식을 "예상했던 일"이라 평가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그녀를 세계에서 제일 빠른 달리기 선수 우사인 볼트에 비유했다. "이상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보여준 것은 우사인 볼트가 지난 6년동안 보여준 것과 맞먹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NBC 스포츠는 "우승후보 이상화가 74.70의 올림픽 기록으로 레이스를 압도했다"고 보도했고, CBS 스포츠는 "올림픽 기록을 세운 이상화의 경기는 놀라웠다"며 "대부분 선수의 기록이 평소보다 안 좋았던 반면, 이상화는 1·2차 레이스 모두 월등했다"고 칭찬했다.
미국의 ESPN도 "이상화는 올림픽 금메달을 앞에 두고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서 기대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이상화 경기 직후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중국 네티즌들은 "왕베이싱도 대단한 선수지만 이상화와 동시대를 산다는 것이 비극", "한국은 천재가 많다", "이상화는 뛰어넘을 수 없는 큰 산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본 네티즌들은 "어째서 한국에서 이런 천재가 나왔지?", "이상화 얼굴도 금메달감인데", "이상화 왜 김연아보다 한국에서 평가 절하인거야? 더 대단하다", "이상화 차원이 달라. 압도적", "저 빙질에서 올림픽 신기록, 미쳤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상화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상화 500m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화 1000m도 금메달 할 수 있다" "이상화 동영상 보니 괜히 눈물이 나네" "이상화 경기, 1등의 자리 지키느라 부담 컸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세운 이상화는 오는 13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khnews@heraldcorp.com)
Lee Sang-hwa basks in media spotlight after her impressive race
Korean speed skater Lee Sang-hwa basked in the spotlight from world media after she captured the nation’s first gold medal in the women’s 500 meter race during the Sochi Winter Olympic Games on Wednesday.
Some foreign news outlets said the race was “dominated by Lee,” a two-time gold medalist.
The U.S. daily Washington Post likened Lee to Usain Bolt, the fastest man in history.
“What Lee is doing in women’s speed skating, at least in the 500-meter sprint, is the same thing Usain Bold has done in track the past half-dozen years,” the newspaper said.
Russian news agency R-Sport also spoke highly of Lee, who successfully defended her crown against strong Dutch rivals. It wrote, “The women’s 500 meters is the only event in which Dutch skaters were not on the top of the podium.”
American sports news ESPN gave her high marks for bursting off the line with a flawless start and building up speed with each stride on the front straight way.
It added, “Lee lived up to the hype as the overwhelming favorite in women’s 500-meter speed skating.”
Lee made her Olympic debut at the age of 16 in the 2006 Turin Olympics, finishing fifth in the 500 meters. Her first World Cup-level victory came at the 2010 Vancouver Olympics, where she took the gold by a mere 0.05 seconds over Germany’s Jenny Wolf.
By Ock Hyun-ju, Intern reporter (
laeticia.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