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Dec. 12, 2013 - 15:23
(123rf)
지난 10월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인근에서 자살한 A(28ㆍ여) 대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B 소령 사건과 관련, 이 소령이 성적 모욕과 폭행을 가한 여군이 6명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B 소령은 A 대위를 성추행한 혐의에 더해 대위 1명과 중위 2명, 하사 3명 등 여군 6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폭언을 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군 내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B 소령은 지난 6∼9월 부대에서 이들 피해자에게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일삼고, 한 하사에게는 작년 7월 당직근무가 서투르다며 서류 결재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군 검찰은 A 대위 자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B 소령의 추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소령은 모욕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기소돼 오는 19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A 대위는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대위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10개월 동안 언어폭력, 성추행… (B 소령이) ‘하룻밤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하면서 매일 야간근무시키고 아침 출근하면서 야간 근무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 던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장교가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하소연했다.
Army major indicted for sexual harassment faces additional charges
An Army major accused of sexually harassing a female subordinate officer -- which led the victim to commit suicide -- is believed to have physically and verbally abused six other female officers as well, a local human rights body said Thursday.
According to the Center for Military Human Rights, an internal probe by the South Korean army found that the major in question had harassed the officers from June to September. He reportedly disparaged the victims’ looks and made them feel “sexually humiliated.”
The human rights center urged the Army to punish the accused major for his additional crimes, and to come up with measures to prevent such crimes from reoccurring.
The major was indicted last month on the charge of insulting and forcibly molesting a female captain, who was found dead on Oct. 16 after committing suicide. The victim had left a suicide note condemning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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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y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