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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4일께 신당 창당 선언할 듯

By 박한나
Published : Nov. 17, 2013 - 10:52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현안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독자세력화 추진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랜 모색을 마치고 오는 24일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해온 정치구도에도 일정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야권 내부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안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 작업과 관련, "상당히 진전됐고 (창당 선언) 시기는 오는 24일 부근이 될 것"이라며 "정국 상황 등 외부적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날짜는 임박해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측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후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해 창당 준비 작업을 공식화하고 창당 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수순을 밟아 내년 2월 이내에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특히 오는 24일은 안 의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11월 23일)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서 창당선언일로 유력시되고 있다.

안 의원은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던 제주 지역 토론회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측 또다른 관계자는 "안 의원이 대선 후보를 사퇴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정치권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며 "창당 선언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측은 창당 선언을 하고 나면 창당주비위를 구성해 창당 발기인 모집, 당명 선정 등 창당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한 뒤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법적 기구인 창당준비위를 구성해 창당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창당 완료 시점은 내년 2월 이내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6·4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도지사 및 교육감의 경우 2월 4일부터, 광역시·도의원, 기초시·구의원, 구청장·시장은 2월 21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안 의원의 대변인격인 금태섭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지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양당제 구조는 좋은 사람이 아무리 모여 있더라도 원심력이 작용한다"며 "서로 반대 입장만 취하다보니 국민은 보지 못하고 상대 얼굴만 본다"고 양당제의 폐해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다당제에서는 타협하고 상대방 정책을 가져올 수밖에 없고 중도로 모이게 된다"며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본래 역할을 본다면, 양당제보다 다당제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다당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새정치'를 내세워온 안 의원측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정치지형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Maverick lawmaker Ahn to announce creation of new party next week

Independent lawmaker Ahn Cheol-soo plans to formally announce the formation of a new political party next week, a close aide said Sunday, in a move expected to upend the landscape of the nation's opposition camp.

Ahn, a former anti-virus software mogul, was elected to parliament in April's by-election after he dropped out of last year's presidential race to boost the chances of the main opposition candidate.

He has long been a focus of media attention as he enjoyed huge popularity among young and liberal voters ahead of the Dec. 19 presidential election, posing a serious challenge to the political establishment.

"Preparations (for the party's creation) have made significant progress," said the aide. "The party's formation will be declared around Nov. 24, though the exact date has yet to be set."

The creation of the new political party is expected to be completed in February next year, he added.

Ahn's envisioned political party is widely expected to bring some changes to the political establishment and cause a heated struggle for leadership in the opposition camp.

In late June, Rep. Ahn offered his vision for a new political party centered on civic freedom and a fair society, saying, "We must restore the community of coexistence through structural reforms in various sectors across society."

The founder of South Korea's largest anti-virus software firm AhnLab Inc. had entered last year's presidential campaign with huge support from young liberal voters despite having no political experience, painting himself as an outsider untainted by party politics.

Ahn later withdrew from the race to back opposition candidate Moon Jae-in, who lost to the then ruling-party candidate Park Geu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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