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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수사'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전격 사의

By 윤민식
Published : Nov. 11, 2013 - 16:54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항명` 발언 이후 아랫 입술을 깨문 채 의원들의 질타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원 댓글 수사과정에서 수사팀과 내분 논란이 있었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55)이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오후 조 지검장은 대검 감찰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무혐의 결정을 발표한 뒤 ‘사직의 말씀’이라는 글을 남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서 조 지검장은 지난 4월10일 취임한 지 7개월만에 중도 퇴진하게 됐다.

조 지검장은 글을 통해 “서울중앙검사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과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지휘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 검사들이 징계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이상 자리에 연연해 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지검장은 국정원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53•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과 수사 진행 및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날 상부 지휘를 받지 않은 채 수사 과정에서 체포•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한 윤석열 지청장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감찰본부의 감찰 결과를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길태기 차장검사가 청구하는 형태 다. 대검은 정직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감찰위원들의 의견도 제시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 중도 퇴진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검도 이날 전격 사의를 밝힘에 따라 당분간 검찰 업무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Seoul prosecution chief offers to resign over NIS probe

From news reports

Seoul’s chief prosecutor offered to resign Monday in the wake of internal feuds over a probe into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agents’ alleged election interference.

Cho Young-kon issued a statement expressing his intention to quit as chief of the Seoul Centra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hours after an inspection team recommended punishment of two of his subordinates, who were at odds with him, for violation of investigation protocol.

The inspection committee at the Supreme Public Prosecutors’ Office asked the Ministry of Justice to suspend Yoon Seok-youl, former chief of the special team investigating the NIS case, and to cut the salary of Yoon’s deputy Park Hyung-cheol.

Yoon was removed from the team for ignoring the duty to report to his supervisor in modifying the arraignment notice on the case and in arresting NIS agents.

Yoon later told the parliamentary that the investigation had been influenced by politically motivated superiors from the outset and that Cho impeded the investigation.

Cho denied the claim and requested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to inspect the controversy.

In a statement on Monday, Cho reiterated that he never tried to influenced the investigation and made no inappropriate instructions to the team.

“But I would leave the post taking responsibility as the supervisor of the investigation and to uphold the discipline of the organization,” he said.(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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