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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차 핵실험 강행한 듯…NSC 긴급 소집

By 윤민식
Published : Feb. 12, 2013 - 12:58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끝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 50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의 인공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앙의 위치는 북위 41.17도, 동경 129.18도로 분석됐다.

이곳은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부근이다.


정부는 12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10월 미국의 군사전문지 `글로벌 시큐리티`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1차 핵실험 가능 지역으로 주목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주변을 촬영한 지오아이 위성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길주군에서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자세한 것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이 시점에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면 핵실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당국자도 "여러 가지 정황상 핵실험인 것 같다"면서 "현재 우리도 자 세한 상황을 평가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지진파의 성격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도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 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이번에 탐지된 지진파 규모는 1ㆍ2차 핵실험 때보다 강도가 큰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 위력이 10킬로톤(kt) 이상으로 추정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는 굉장한 파괴력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규모 3.9,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규모 4.4의 인공지진파가 탐지됐다.

다만 진도 규모만으로 폭발 위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하 갱도의 규모, 실험 방식 등에 따라 측정되는 지진파의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ㆍ2차 핵실험 때는 플루토늄을 사용했으며 이번에는 고농축우라늄(HEU) 이나 플루토늄과 HEU를 함께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는 지진파로는 식별이 어렵고 공중 탐지 등 별도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공식확인될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제재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 출장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안보리 의장국 대표로 안보리를 직접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Powerful tremor suggests nuclear test in N. Korea


North Korea is believed to have conducted its third nuclear test in defiance of repeated international warnings, after South Korea's authorities detected an unusually powerful seismic tremor near the North's nuclear site in its northeast shortly before noon Tuesday.

Seoul's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said it detected a magnitude 5.0 tremor at 11:57:50 a.m. with its epicenter located in Kilju County, North Hamgyeong Province, which is home to the North's Punggye-ri nuclear test complex.

A senior official at Seoul's foreign ministry said the government saw a "high possibility" that North Korea may have conducted an atomic test, as meteorological authorities in the United States, China, Japan and Russia issued reports of an artificial earthquake in North Korea.

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convened an emergency meeting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an official said, as the artificial tremor in North Korea suggested that the communist nation went ahead with its threatened nuclear test.

Government sources said that the size of the tremor detected is stronger than the magnitude 4.5 quake picked up by Seoul after the communist country detonated its second nuclear device on May 25, 2009.

The KMA said it is impossible to determine precisely if the tremor was caused by a nuclear detonation at this juncture.

"To be more precise, there is a need to check data on the air shock waves and see if radionuclides were released into the atmosphere," an official said.

The North has repeatedly threatened to conduct a test since late last month in response to the U.N. Security Council condemned the country's launch of a long-range rocket on Dec. 12.

South Korea' military, meanwhile, has been placed on high alert after the tremor was detected with sources saying they are working closely with the U.S. forces to gather critical intelligence. The alert level for South Korea's military has been raised from 3 to 2, with 1 being the highest.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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