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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신인가수 데뷔…'세계 최초'

Oct. 8, 2020 - 11:26 By Yonhap
(지스트)
국내에서 AI(인공지능)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신인가수가 데뷔해 화제다.

8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스트 AI대학원의 안창욱 교수팀이 개발한 국내 유일 AI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신인가수 하연이 데뷔했다.

소녀시대 태연 동생으로도 알려진 하연은 안 교수팀이 개발한 AI 작곡가 EvoM(이봄)이 작·편곡한 곡을 바탕으로 프로듀서 누보(NUVO)의 협업을 통해 하연 본인이 직접 작사한 노래를 데뷔 싱글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에 담았다.

안창욱 교수는 "기존 가수들이 인공지능과 협업해 음원을 발매한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이번처럼 인공지능의 곡을 통해 실제 가수가 정식 데뷔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AI 작곡가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AI 작곡가와의 협업을 원하는 음악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신호"라며 "AI가 만든 곡을 케이팝(K-POP) 차트에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음악 이론에 AI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 AI 작곡가 EvoM(이봄)을 개발, 유튜브 채널 '뮤지아(Musia)'를 통해 무료로 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