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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측 "김근태 후보 사과 않으면 고소"

April 17, 2020 - 11:25 By Yonhap

(연합뉴스)

볼빨간사춘기 측이 최근 자신들을 거론하며 음원 차트 조작 정황을 주장한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에게 사실관계 소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중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당사가 음원 조작을 시도했다는 근거를 명백히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김 후보는 당사와 해당 아티스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안에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김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파르뮤직은 "한 번의 이슈 몰이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이로 인해 애꿎은 가수와 회사, 스태프들과 팬들이 상처받고 피해를 받는 일은 더 이상은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 누구도 음원차트 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근태 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볼빨간사춘기 등 일부 가수 실명을 거론하고 이들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론된 가수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