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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노숙자 문제 해결 위해 94억원 기부"

본사 있는 시애틀·알링턴 지역 비영리단체 지원키로

June 12, 2019 - 09:42 By Yonhap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1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지역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800만 달러(약 94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의 본사(HQ2)를 건설 중이다.

아마존은 시애틀에 있는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인 플라이마우스 하우징에 500만 달러를, 알링턴 지역사회재단에 300만 달러를 각각 기부한다.

아마존은 또 9월 30일까지 두 지역의 주택·노숙자 문제를 다루는 자선단체와 최대 500만 달러에 달하는 직원들의 기부를 연결해줄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대기업에 과세하려는 시애틀 지방정부의 방침에 반대한 바 있다.


(연합뉴스)

시애틀 시의회는 결국 이런 증세안을 폐지하자는 투표를 했고, 연간 4천800만 달러를 조달해 노숙자 문제에 대처하고 적정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아마존은 당시 이 방침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아마존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 아마존이 두 번째 본사를 뉴욕과 알링턴에 유치하기로 했을 때 반발을 산 원인이 되기도 했다. 뉴욕 본사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