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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모범운전자, 교통정리 봉사 첫날 차에 치여 숨져

Aug. 8, 2018 - 15:33 By Yonhap

모범운전자로 임명돼 처음으로 교통정리 봉사에 나섰던 70대 남성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4시 6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사거리  인근에 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던 모범운전자 A(71)씨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40대 남성 B씨가 몰던 SUV 승용차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최근 모범운전자로 임명돼 이날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운전자란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을 운전하면서 2년 이상 사고를 내지 않아 경 찰서장의 임명을 받은 이들이다. 경찰처럼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하면서 위반 차량을 단속할 권한을 가진다.

사고를 낸 B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제대 로 앞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