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비행 경험자가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의 식사가 건강에 안 좋은 이유’를 소개했다.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여행사 ‘인다가레’(Indagare) 창립자 멜리사 빅스 브래들리(Melissa Biggs Bradley)는 그가 승무원으로부터 기내 식사에 관하여 듣게 된 비밀을 밝혔다.
브래들리는 그 비밀을 듣게 된 것이 “10년 전 싱가포르 발 뉴욕 행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에서였다”며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최장 비행이었던 17시간짜리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기내식
브래들리 주장에 따르면, 한 승무원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시간을) 버티는 비밀이 바로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식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승무원이 “높은 고도에서 사람의 소화기는 전혀 기능을 하지 않는다. 마치 마취 상태에 있는 것과 같다”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여행사를 운영하며 많은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는 브래들리 역시 기내에서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들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영양사 캐롤라인 팔리스터(Carolyn Pallister)는 “비행 중에 소화기가 완전히 기능을 멈춘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기반이 없다”며 “장시간 비행하면서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체력 약화나 두통, 우울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