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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찰인데' 노래방서 공짜 술 먹고 여주인 추행

May 21, 2017 - 10:27 By 정유은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부르고 술을 시켜 마 신 뒤 술값을 내지 않기 위해 경찰관을 사칭하고 여주인을 강제 추행한 50대가 경찰 에 구속됐다.

경기도 일산 서부경찰서는 공무원자격사칭, 공갈, 강제추행 혐의로 A(50)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일산서부경찰서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9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B(40·여) 씨의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고 20만원 상당의 술을 시켜 마신 뒤 B 씨에게 '

내가 00 소속 경찰관인데 당신은 주류 판매 등 불법행위에 단속됐다'고 꾸며대고 술 값 등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단속을 무마해주겠다며 업주 B 씨를 속이면서 강제로  추행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노래방 업주들이 주류 판매 등으로 인한 행정처분과 보복 이 두려워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게 피해를 본 노래방 업주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