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쳐)
'보스'(The Boss)로 불리는 미국의 살아있는 록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싱글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 노래는 스프링스틴의 오랜 친구인 피츠버그 출신 록가수 조 그루셔키가 록밴드 하우스로커와 함께 만든 곡이다.
이 노래에는 '반(反) 트럼프'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노래 제목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빗대 '우리를 위대하게 하는 것'(That's What Makes Us Great)이다.
"내게 거짓말을 하지 마 / 사실만을 얘기해 / 예전에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 하지만 되돌아가지는 않았어 /…(중략) / 내게 허풍을 떨지 마 / 너는 책도 잃지 않잖아 / 나는 신뢰할 수 없어 / 너와 같은 사기꾼과 일당들을."
그루셔키는 "이 노래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만들었다"면서 "이 곡을 스프링스틴에게 보내 '불러볼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는데 스프링스틴답게 불러줬다"고 밝혔다.
민주당 성향의 두 사람은 종종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스프링스틴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미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대통령이란 특별한 직위에는 충분한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트럼프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는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지난해 선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집회에 참석하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1970년대 사회상을 반영한 노래를 불러온 스프링스틴은 1999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공연자 부문에 헌액됐다. 대표 앨범으로 '본 투 런', '본 인 더 USA' 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