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쳐)
자신의 발 냄새에 견딜 수 없어 4년이나 신발을 신지 않고 생활하는 남자가 있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매일 맨발로 걸어다니는 33살의 음악가 벤 도넬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런던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길을 걸을 때도, 지하철을 탈 때도, 운동 경기를 보러 체육관을 찾을 때도 절대 신발을 신지 않는다.
도넬리는 자기 발에서 나는 땀과 냄새를 무척 싫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을 다니던 2002년부터 서서히 맨발 생활에 빠져든 그는 2014년 직업을 바꾸며 완전히 신발을 벗었다. 학교 음악 선생님에서 과외 교사로 전직한 도넬리는 이동할 때, 일 할 때 모두 맨발로 다니기 시작했다.
(유튜브 캡쳐)
도넬리는 “처음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봤지만, 스스로 당당하게 다닌 이후부터 점차 부정적인 시선도 줄었다”고 밝혔다. 그의 기행에 매력을 느낀 여자친구 캐롤리나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이 사실을 알았지만, 도넬리가 특별히 이상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도넬리는 가끔 런던의 길거리를 걷다 담배꽁초나 깨진 유리를 밟기도 하지만,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져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