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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조종하는 페이스북?

April 11, 2017 - 11:48 By 박주영
(사진=pixabay)
   인터넷 회사들이 인간의 본능을 자극해 스마트폰 중독을 유발한다는 제보가 등장했다.

이전 구글에서 제품 매니저로 일하던 트리스탄 해리스는 미국 언론사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회사들의 교묘한 전략을 폭로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회사들이 이용자들을 스마트폰에 중독 시키기 위해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브레인 해킹’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이 요즘 아이들의 집중력을 파괴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앱 ‘스냅챗’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스냅챗’은 사용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몇 명의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측정해 수치를 공개한다. 높은 수치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은 학생들은 자연스레 앱을 더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 해리스의 주장이다.

페이스북도 ‘알림’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알림’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해리스는 “카지노 슬롯머신 앞에서처럼,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새로운 것 없나?’하고 수차례 앱을 확인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사용자들을 스마트폰 앞에 더 오래 붙잡아두기 위한 기술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터넷 회사가 인간의 본능을 건드리는 전략을 연구할 것”이라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