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인종차별주의자의 총기 테러를 용감히 막아선 미국 청년이 화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마이크는 총기 살인 사건을 온 몸으로 저지한 24세 백인 남성 이안 그릴랏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주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바에 들어온 51세 백인 남성 애덤 퓨린튼은 “내 나라에서 나가라”고 고함치며 인도인 남성들을 향해 총을 쐈다.
범인의 총기 난사를 저지하기 위해 그릴랏이 나섰다. 그는 “테이블 밑에 숨어 범인이 9발을 마저 쏘기를 기다렸다”고 말하며 총알이 소진됐을 때 퓨린튼을 쫓아 갈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불행히도 범인의 총에는 한 발의 총알이 더 남아있었고, 그를 막던 그릴랏은 손과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인도인 남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인도인 피해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병상에 누워 “나는 한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밝힌 그릴랏은 “출신지와 민족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인터뷰 영상은 1천 7백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코리아헤럴드 박주영 기자 (
ju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