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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가 평창에 주는 메시지

Feb. 27, 2017 - 13:55 By 임은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전반적 만족”으로 평가했다. 

웨이지중 OCA 명예부회장 (사진=중국 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웨이지중(81·중국) OCA 명예부회장은 26일 일본 삿포로 중앙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선수·경영진·기술자·국제위원회 등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을 알렸다.

그는 2월 19일에 열린 개막식에  일본의 나루히토 황태자가 참여한 점을 호평했다. 황태자가 개막식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일본 전체의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촉진 시켰다는 평가다. 그리고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가 경기 전날까지 7만 여 장의 표를 판매한 점을 칭찬하며 “삿포로 사람들이 경기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웨이지중 명예부회장은 일본의 인적자원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OCA 직원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원 일본 사람들이 이번 대회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일본에서 ‘스포츠 이벤트 매니저’로 활약할 수 있는 인원이 늘었다고 평했다. ‘미소 서포터즈’라는 이름 아래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주민들이 약 4,500 명에 달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동계 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관중들의 열띤 응원 태도는 “동계 스포츠 자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관중들은 아이스댄스 경기 부문에서 인도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경기장에 꽃다발을 던져주는 등 열정적인 격려를 보여주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다가올 평창 동계올림픽에 운영상 참고할 점을 제시했다. 평창군과 인근 군들은 현재 군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교실을 운영 중으로, 동계올림픽 운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강원도와 강릉시,평창군, 정선군의 합동대표단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의 자원봉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