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세 소녀 아리아나 고딘(Aryanna Gourdin)이 자기와 아버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잡은 대형 사냥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Braids and bow 페이스북)
미국 ABC 방송의 프로그램 ‘굿모닝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한 아리아나 고딘과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주 남아공으로 가 기린과 얼룩말 등을 사냥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Braids and bow 페이스북)
“나는 사냥하는 것을 무척 즐긴다”고 아리아나 고딘이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지난 5년 간 아버지와 함께 사냥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리아나 고딘더러 “역겹다” “동물학대다” 라고 비난했다.
아리아나 고딘은 “나는 사냥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사냥꾼이라는 이유로 그 어느 누구에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아리아나 고딘과 그의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기린이 있던 부근 마을 주민들이 기린이 주민들의 식량을 먹어 재산 피해를 입힌다며 기린 사냥을 허가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에 사냥으로 잡은 얼룩말, 기린 등의 고기는 사냥터 근처 마을에 기부되어 800 여 명의 고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데에 쓰인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아리아나 고딘은 계속 사냥을 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나는 사냥꾼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사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