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Yonhap)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에 올라서며 상승세로 개장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당 1,223.6원으로 전일보다 7.0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20원대 중반까지 오른 것은 2010년 7월 7일(고가 1,226.6원) 이후 5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전날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 아닌 동결에 합의하자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한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돼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전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등장, 국내 금리의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은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대북 리스크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전 고점의 돌파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대북 리스크까지 부각돼 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당국의 관리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9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27원 올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