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여야합의 깨진 비상상황 어떻게 할지 해답 내놔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키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 "원외인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이 원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광복 이후 70년간 지켜온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의회주의에 대한 폭거이자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입법권은 국민 손에 의해 의원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전문가라는 김종인 위원장이 바로 전날까지 '운동권 정치 탈피, 수권정당' 운운했는데 그 작품 1호가 여야 합의 파기와 '민생보다 선거'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 수석까지 한 분이 대외 경제 악재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이 '민생보다 선거'라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선거법 처리가 서민 일자리보다 더 중요한지, 그것이 '김종인식 경제 민주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여야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국회 비상 상황을 어떻게 할지 국민께 해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