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 "미국이 전략적 자산 추가배치나 핵우산의 실효성 증대 등을 통해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같이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리처드 부시 소장과 헤리티지 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실질적으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도록 좀 더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유엔에서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위원장은 "우리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간에는 각각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무엇보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사실상 마땅한 수단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라는 또 하나의 트랙을 가동해야 한다"면서 "종국적인 목적은 핵 폐기지만 북한의 핵 능력을 관리할 수 있는 중간목표를 둬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