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신의 한 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강간을 당했다며 이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업데이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7살 앰버 아모르는 뉴욕 출신으로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성폭행피해여성을 돕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다.
(123rf)
아모르는 자신의 과거 성폭행피해 경험을 살려 피해여성들에게 신고를 독려하는 등의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녀의 SNS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이사를 했고, 전에 머물던 유스호스텔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가려고 할 때, 알고 지내던 샤키르라는 남성이 같이 샤워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아모르는 새로운 숙소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이 남성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샤워실에 들어가자마자 샤키르가 돌변해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
아모르는 사건 직후의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하는 글을 SNS에 올렸고, 이어서 샤워를 하면서 강간을 당해 모든 DNA증거가 없어졌을 것이라며 현지 경찰의 수사가 아무런 결실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르는 피해 사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 이유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한편, 피의자 샤키르는 경찰조사에서 성폭행이 아니었고 합의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성폭행 여부와는 별개로 잘 모르는 남성과 함께 샤워를 한다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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