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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경호원버스 공격에 폭탄 10kg 사용…IS "우리 소행"

Nov. 26, 2015 - 09:52 By KH디지털2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25일 (현지시간) 발생한 대통령 경호원 수송버스 공격에 10kg 상당의 폭탄이 사용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튀니지 내무부는 이날 튀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 조사 결과 가방을 멘 한 남성이 경호원 탑승 버스 안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 다.

튀니스에서 자폭 공격이 일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내무부는 또 무게 10kg의 군용 폭발물이 이번 공격에 사용됐으며 이 폭발물이 가방 안 또는 테러범의 조끼 안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이날 추가로 발견된 13번째 사망자가 자살 폭탄 범인의 것으로 추정하 고 구체적인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무부 관계자는 "추가 시신에 어떠한 손가락도 남아 있지 않았다"며 "몸체의 일부로 DNA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튀니지 당국은 이번 버스 폭발이 자살 폭탄 공격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 론을 내리고 국내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도 이날 긴급 안보 내각을 주재하고 나서 이 폭 탄 공격은 "진화한 테러 행위"라며 "범인들은 수도의 중심에서 국가의 상징을  공격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사 당국 관계자는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사건 당시 등에 가방을 메 고 헤드폰을 귀에 꽂은 채 튀니스 도심에 있는 대통령 경호원 탑승 버스에 올라타자 마자 자폭했다"고 전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 다.

IS는 이 성명에서 '아부 압달라흐 알투니시'란 조직원이 자폭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발원지인 튀니지에서는 그해 지네  알아비디 네 벤 알리 정권이 붕괴하고 나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올해도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두 차례 대형 테러가 발 생해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6월에도 지중해 휴양지 수세의 한 리 조트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외국인을 포함해 38명이 사망했다. 당시에도 튀니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IS claims Tunisia attack, suspected bomber’s body found

The body of a suspected suicide bomber was found at the scene of an attack on Tunisia’s presidential guard, and the Islamic State group claimed responsibility Wednesday for the attack that left 13 people dead.

Tuesday’s attack on a bus carrying Tunisia’s presidential guards involved about 10 kilograms (22 pounds) of military explosives, the Interior Ministry said.

The blast rattled the country after a particularly violent year. If the Islamic State group was indeed behind it, it is the latest of several major attacks in Europe and the Mideast seeding terror well beyond its base in Syria and Iraq.

Tunisian authorities discovered the body of a 13th person in the bus, believed to be the “terrorist who caused the explosion,” the Interior Ministry said in a statement Wednesday.

Ministry spokesman Walid Louguini told The Associated Press on Wednesday that the 13th body couldn’t be identified by fingerprints because no fingers were found. The ministry said a DNA analysis of the body is underway.

The government declared the blast a terrorist attack and imposed a 30-day nationwide state of emergency, with troops fanned out across the capital.

The Islamic State group issued a statement posted online Wednesday saying a militant it identified as Abu Abdullah al-Tunisi carried out the attack after infiltrating the bus and killing around 20 “apostates.”

Earlier this year, the country suffered two major attacks by Islamic extremists that targeted tourist sites.

The blast on a tree-lined avenue in the heart of Tunis is a new blow to a country that is seen as a democratic model for the region. It came days after authorities visibly increased security in the capital and deployed security forces in unusually high numbers.

The U.S. State Department denounced the attack and the U.N. Security Council pledged support for Tunisia’s young democracy.

Iyad Madani, secretary general of the 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_ the world’s largest bloc of Muslim-majority countries_ strongly condemned the attack. In a statement Wednesday, Madani expressed his solidarity with Tunisia and said such acts of terrorism are seeking to alter the country’s “moderation and tolerance-driven model of society.”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