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매체가 2일 이건희(73) 삼성전자 회장의 병실 모습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의 사망설은 사실무근”이라 고 보도한 데 대해 온라인에서는 이 회장의 근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코리아헤럴드)
누리꾼 ‘reco****’는 “건강을 살 수만 있다면 불사신이 될 재력인데 저렇게 누워있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적었고, ‘seun****’는 “이런 걸 보면 돈이 세상 사는 데 전부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 잘 챙겨야겠다”고 썼다.
‘thfl****’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인명은 재천이라 했는데 인위적으로 오래 살겠다고 과욕을 부리는 것 같다”고 했고, 아이디 ‘bene****’는 “삼 남매 승계 작업이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일이 아니라서 저러고 있는 것 같은데 저건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트위터리안 ‘jk00****’는 “삶이나 죽음이나 하나지만 오래 살아야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이회장의 회복을 기원했다.
네이버 이용자 ‘hani****’는 “병세가 어떻든 간에 죽지 않은 게 팩트. 사망 확인했다고 기사를 냈던 언론사는 도대체 무슨 깡으로 그랬을까”라고 과거 이 회장의 사망설을 보도했던 한 언론매체를 겨냥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를 몰래 찍어 보도한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특히 이 내용을 처음 보도한 매체인 ‘더 팩트’가 전날부터 ‘세계적인 특종’이라며 호기심을 자 극한 사실이 관심을 끌었다.
또 ‘옹알이를 한다’ ‘야구경기를 시청했다’ 등의 자세한 보도 내용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baec****’은 “‘이건희 숨쉰 채 발견’이 특종?”이라고 어이없어했고, ‘mcg0*** *’는 “국민이 궁금한 건 이게 아니다”라고 했다.
‘윤호랑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트위터리안은 “저렇게 환자를 막 찍어도 되나. 저게 무슨 민폐냐. 그리고 이건희가 진짜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나. 차라리 메르스나 취재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적었다.
‘duru****’는 “세계적인 특종이라는 기사가 이건희가 입을 오므렸다 벌렸다 하면서 옹알이를 하고 TV로 야구 경기 봤다는 게 주 내용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