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의수가 일상생활에서 현실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씨넷은 최근 근육, 뼈, 신경과 직접 연결한 인공 오른팔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는 스웨덴 남성의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스웨덴 남성은 1년 전 오른팔이 잘려 지난해 1월 인공팔을 이식 받았다. 이후 이 남성은 인공 팔을 절단 전의 생체 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트럭운전수에게 필요한 동작인 트레일러 화물 포장이나 기계 조작은 물론 아들에게 신겨주는 스케이트 끈 묶기 등 일상적인 동작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사이보그 의수 연구를 이끈 스웨덴의 찰머 공대 연구원 막스 오르티즈 카탈란은 “인체와 기계간의 혼동을 장기간 안정화하기 위해 세포융합반응(osseointegration)을 활용해 기존과 다른 수준의 결합(의수와 인체간)을 해냈다”고 밝혔다.
인공팔은 인체 골격에 직접 연결돼 기계적인 안정성을 제공하고, 인체의 생물학적 제어시스템인 신경과 근육 역시 신경근육전극(neuromuscular electrodes)을 통해 기계 제어시스템에 직접 맞닿는다.
이는 인체와 기계 사이에, 생물학과 메카트로닉스 사이에 긴밀한 결합(union)을 이뤄내 사이보그 의수 현실화를 가능케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