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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중간급 신차' 내년 출시

Dec. 9, 2013 - 16:20 By 박한나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그랜저와 프리미엄차량 제네시스의 ‘중간 차급 신차’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전격 출시한다.

기존 중형 쏘나타가 갖고 있던 ‘국민차’ 타이틀이 이미 준대형 그랜저로 넘어간 상황에서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 가격대에 위치할 새로운 차량의 투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해에 신차만 150대 이상이 출시되는 수입차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존 차량의 파생 모델만으로는 대응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함께 작용했다.

현대차 핵심 관계자는 9일 “최근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 차급 신차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내년에 이미 신형 쏘나타 출시가 예고돼 있는 만큼 신차의 최적의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쏘나타와 그랜저 중간에는 사양과 가격 면에서 i40가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에는 선택지가 별로 없는 상태”라며 “내년에 나올 신차가 그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엑센트에서 에쿠스로 이어지는 현대차 라인업에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는 유난히 간극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가격도 그랜저 3012만~3993만원, 제네시스 4660만~6960만원으로 3000만원대 중후반에서 4000만원대 중반까지 공백이 있다. 대부분 앞뒤 상하위 차종 간 가격 중첩이 있지만, 그랜저와 제네시스는 가격대가 겹치지 않는다.

아직 신차의 제원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으나 배기량은 그랜저(2400~3300㏄), 제네시스(3300~3800㏄)의 중간 수준인 3000~3300㏄ 정도로 예상된다.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그랜저급 성능에 제네시스급 사양이 들어가는 수준은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헤럴드 경제 김대연 기자)

<관련 영문 기사>

Hyundai to roll out new sedan next year: report

Hyundai Motor will release a new sedan, whose price will be between its flagship vehicle Grandeur and luxury sedan Genesis as early as the first half of next year, according to an exclusive report by The Herald Business on Monday.

“The development of a new car, which is at the middle level between Grandeur and Genesis, is in the final stage,” an official at the automaker was quoted as saying.

The official also said that the company was in discussions for the new vehicle’s release date as a new model for Sonata was set to be launched next year as well.

The introduction of a new model came as South Korea’s No.1 carmaker has been tackling the stronger challenge from imported cars. More than 150 imported models are being launched annually in the competitive Korean market.

Park Han-na (hn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