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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실리콘밸리서 인수 대상 업체 물색"< WSJ>

Oct. 9, 2013 - 18:06 By KH디지털2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가장 큰 약점인 소프트웨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인수 대상 기업을 찾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성공할 보장이 없다고 전했다.

WSJ는 삼성이 인수 계획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지만 삼성의 미디어솔루션센터가 지난 2월 만든 인수합병(M&A) 자료에 따른 잠재적 인수 대상 업체와 투자 대상 업체 명단에 의하면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신생 업체들을 눈여겨 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게임, 모바일 검색, 소셜미디어, 지도와 연계된 서비스 개발 업체에 관심이 많아 플랫폼 개발업체인 유니티 테크놀로지, 게임 컨트롤러 등을 만드는 그린 스로틀 게임스, 위치 공유 서비스업체인 글림프스 등이 명단에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의 지배력이 확대되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하지만 WSJ는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 등 삼성의 과거 실패 사례를 소개하면서 삼성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효율성, 유연성, 공급망 관리 등이 중요한 하드웨어 시장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애플이나 구글, MS와 달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과를 낸 역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WSJ는 밝혔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유기적으로 구축하는 것보다 쉽지 않다고 WSJ는 덧붙였다.

삼성은 실리콘밸리 기업 인수 이외에도 최근 캘리포이나의 팰러앨토와 맨해튼의 첼시 인근에 소프트웨어 신생기업 지원 회사를 만들고 미국 경쟁업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스카우트하는 등 소프웨어 부문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삼성은 또 이달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WSJ는 밝혔다.

(윤하연 인턴기자 /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Samsung plans to catch up on software by acquisition

Samsung Electronics is looking into acquiring start-up firms as the answer to solving its software problems but experts remain skeptical, reported Wall Street Journal on Tuesday.

Samsung declined to comment on its acquisition plans, but the WSJ said there were more in the offing, citing a list of prospective candidates for M&A and investment released in February from Samsung’s Media Solution Center. 

Samsung Electronics is mulling bids for software start-ups in Silicon Valley, especially those related to service providers in games, mobile search, social media and maps. Unity Technologies, Green Throttle Games Inc., Glympse and Atari Inc. are among the candidates.

WSJ expressed concerns over Samsung’s plan for software dominance in the absence of related developments within the company, despite its lead in the hardware market. It remains doubtful as to whether a successful acquisition deal will be made in reflection to past failures.

Aiming to reinforce its software capabilities, Samsung recently launched a software start-up firm to make investments in software developers of its devices with locations in Palo Alto, California, and Manhattan’s Chelsea neighborhood. The IT giant has also scheduled its first developers’ conference later this month in San Francisco.

By Yoon Ha-youn, Intern reporter
(yhayo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