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인순이 '다문화 대안학교' 개교

April 7, 2013 - 16:26 By 박한나

인순이




가수 인순이 씨가 추진하는 다문화 대안학교인 해밀학교가 오는 11일 문을 연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수 인순이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은 오는 11일 오전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서 해밀학교 개교식을 할 예정이다. 해밀은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이라는 뜻이다.

인순이 씨는 "방황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많다. 이 학교가 그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밀학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이다. 결혼 이주여성 자녀 가운데 예비 중1, 중2 여학생 24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인순이 씨는 자신도 미군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에 대한 편견을 평생 싸워온 만큼 그 아픔을 토대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대안학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다문화라는 범주안에 다시 속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학교 설립이 자신의 소명이자 운명이라고 말했다. 

인순이 씨는 지난 1978년 "희 시스더즈"로 데뷔한 이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아버지"를 포함한 많은 히트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코리아헤럴드 박한나 기자)



<관련 영문 기사>

Insooni to open school for multicultural children

By Park Han-na

Pop diva Insooni will open an alternative school for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in Hongcheon, Gangwon Province on Thursday.

"Insooni and Good People,” a foundation represented by the 56-year-old singer, will hold an opening ceremony for the boarding school named “Hae Mil School,” meaning "clear sky after the rain" in Korean, according to Gangwon Provincial Office of Education on Sunday.

"There are many multicultural children losing their way. I hope the school will play a role in settling discord and anguish in their hearts,” she said.

Born to a Korean mother and an African-American father who served in the U.S. military in Korea, the singer has fought with bias over her origin, but she said that establishing the school was her calling and fate.

"Honestly, I didn’t want to fall under the category of ‘multicultural’ again but I thought this is what I have to do.”

The alternative school will offer education and accommodation for six years to 24 selected female students aged 13 and 14 this year.

She made her debut in 1978 in a group called “Hee Sisters” and produced numerous hit songs including “Father,” reflecting the love-hate feelings for her father on her 17th album in 2009.

(hn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