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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00만 자영업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 벌인다

Feb. 25, 2013 - 18:38 By 박한나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의 날' 행사 개최에 반발해 국내 자영업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일제 담배 '마일드세븐'과 '아사히 맥주' 등이 표적 이다.

25일 금융ㆍ유통업계에 따르면 회원 약 600만명을 거느린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 연맹은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소상공인ㆍ자영업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3월 1일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서다.

불매 운동에는 직능경제인총연합회,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 공정거래감시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사회체육진흥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국휴 게음식업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불매 대상은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니콘', '유니클로', '토요타',  '렉 서스', '소니', 혼다' 등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공동 상임대표는 "600만 자영업자는 독도를 지키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모아 대응하려고 한다"면서 "3ㆍ1절부터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독도침탈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일본 제품을 불매하기로 했다 "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내수시장 최종 판매자로서 마일드세븐을 비롯해 모든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의했다"면서 "대한민국 소비자로서 일본 제품은 절대 사들이지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일 불매운동은 일부 시민단체 주도로 이뤄진 적이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하 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이다.

이번 불매 운동의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단체들이 음식점, 주점, 슈퍼마켓, 유통점 등을 운영하며 일본 제품을 파는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 소속의 자영업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일본 제품의 80%가량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이번 주부터 모든 영업장에 일본 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불매운동 스티커'를 부착하고 고객의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을 상대로 불매 운동을 벌여 중소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율을 내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대형할인점 휴무제 도입도 이들 단체의 성과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우리의 중요 교역국인 일본의 국민을 자극해 양국간 통상 마찰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매 운동으로 독도 문제가 국제적으로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호석 회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불매 운동이 아니라 민간인들이 자율적으로 일 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행동이라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주축인 자영업자 들도 일본의 만행을 더는 참지 못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영문 기사>

6m Koreans boycott Japanese products

By Kim So-hyun

A major civic group dedicated to protecting mom-and-pop stores with some 6 million members and dozens of other civic groups here vowed on Monday to boycott all Japanese-made products in protest of Tokyo’s latest territorial claims to Dokdo.

The groups said they will boycott Japanese goods such as Mild Seven cigarettes, Asahi beer, Nikon cameras, Uniqlo clothes, Sony electronics, Toyota, Lexus and Honda cars, starting March 1.

There have been anti-Japan boycotts led by civic groups in the past, but this is the largest in history.

Members of the boycotting groups are people who sell Japanese products in their restaurants, bars, supermarkets and other retail outlets, and they are estimated to handle about 80 percent of the Japanese goods traded in Korea.

They are set to put boycott stickers on all of their stores from this week and encourage their customers to join the campaign.

These groups last year succeeded in lowering the credit card commission rates for shopkeepers through boycott campaigns against Samsung Card and Shinhan Card. They also made large discount store chains close on holidays.

“Six million self-employed people will do whatever we can to protect Dokdo,” said Oh Ho-seok, co-representative of the self-employed group.

“We decided to boycott Japanese products starting on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Day until Tokyo regrets its past wrongdoings and put an end to its wrongful claims on Dokdo.”

Regarding concerns that the campaign might stir trade conflict between Korea and Japan, Oh said it won’t be a problem since it is a voluntary action by individuals, and not the Korean government.

(sophi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