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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ussy Riot members flee Russia to escape arrest

Aug. 27, 2012 - 09:29 By 윤민식

Two members of the punk band Pussy Riot have fled Russia to avoid prosecution for a protest against Vladimir Putin that sent three of their band mates to prison, the group said Sunday.

Five members of the feminist group took part in a provocative performance inside Moscow's main cathedral in February to protest the Russian leader's rule and his cozy relationship with the Orthodox Church. The women wore their trademark garishly colored balaclavas, which made it difficult for police to identify them, and only three were arrested.

After a controversial trial that highlighted Putin's crackdown on dissent since he began a third presidential term in May, the three band members were convicted of hooliganism and sentenced to two years in prison on Aug. 17. Days later, Moscow police said they were searching for the other band members, an apparent warning to the group to stop its anti-Putin protests.

Even as the judge was reading the verdict in a Moscow courtroom, one of the band members who had escaped arrest played Pussy Riot's latest song, ``Putin sets the fires of revolutions,'' from the balcony of an apartment building across the street.

Pussy Riot tweeted on Sunday that the two activists had fled Russia and are ``recruiting foreign feminists to prepare new protest actions.'' No mention was made of where they went.

At least 12 other members of the group remain in Russia, another message on Twitter said. (AP)


<관련 한글 기사>


‘대통령 반대’ 여가수, 결국 나라밖으로...


반(反) 푸틴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멤버 3명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러시아 여성 5인조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의 나머지 단원 2명이 체포를 피하려고 러시아를 탈출했다고 그룹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푸시 라이엇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죄판결을 받은 3명을 제외한 2명의 단원이 러시아를 떠났으며 새로운 저항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외국 여성멤버를 충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푸시 라이엇은 국외로 나간 단원들이 어느 국가로 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시 라이엇 단원 5명은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러시 아 정교회 '구세주 성당'에서 얼굴을 털모자로 가리고 특유의 요란한 의상을 입은 채 등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치방식, 러시아 정교회와의 은밀한 관계 등을 비꼬는 도발적인 공연을 펼쳐 현지 정계와 종교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러시아 경찰은 사실상 복면한 푸시 라이엇 멤버 전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이 중 3명만 검거했었다.

푸시 라이엇 단원 3명이 재판에 넘겨지자 푸틴 대통령의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 이 새삼 부각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7일 모스크바 하모브니체스키 법원이 이들에 치안문란죄를 적용, 각각 2년의 징역형을 내리자 러시아 여론은 물론 국제사 회의 비난이 빗발쳤다.

당시 체포를 모면한 푸시 라이엇 단원 중 하나는 동료 재판의 주심판사가 판결문을 낭독하는 동안 모스크바 시내 아파트 발코니에 나와 신곡 '푸틴이 혁명의 불을 지른다"라는 퍼포먼스를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스크바 경찰은 법원 판결이 있은 지 며칠 후 푸시 라이엇이 더 이상 반푸틴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기 위해 다른 단원도 뒤쫓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