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front-center) holds a child during a visit to a Pyongyang kindergarten with an unidentified woman (left) who is speculated to be his wife. (Yonhap News)
A chicly-dressed woman was seen closely flanking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during his visit to a Pyongyang kindergarten in state TV footage shown Sunday, reinforcing speculation she may be the wife of the young leader.
The unidentified woman appears to be the same person who caught the attention of the outside world on July 5 when she was seen seated right next to the leader during a music concert. Analysts said at the time she might be either Kim's wife or a younger sister.
The woman was seen again on July 8 paying tribute to late North Korean founder Kim Il-sung, bowing deeply while standing next to the leader, as uniformed North Korean military officials raised their hands in salute behind the couple dressed in black.
On Sunday, the North's state TV released footage showing Kim bending over to talk to children during the kindergarten visit as the woman, clad in a yellow polka dot dress and a luxurious-looking white cardigan with a stylish hairstyle and high-heeled shoes, looked on next to him.
North Korean officials accompanying the leader were seen standing a few steps behind them.
State media did not identify who she was, but her act was seen as that of a first lady.
Few personal details are known about the young North Korean leader, including his marital status and exact age, except that he studied in Switzerland when he was young. Kim assumed control of the communist nation after his father Kim Jong-il died in December.
Cheong Seong-chang, a senior fellow at the Sejong Institute, said the woman appears to be Kim's wife, and the North appears to be releasing the images of her to dispel any misgivings among the North Korean public that their leader is too young.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김정은 옆 ‘수수께끼의 여성’, 과연 누구?
세번째 근접수행…유치원서 부부처럼 행보
정부도 부인에 무게…"단정 이르다" 지적도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옆에 등장한 젊은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일 것이라는 추정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 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20대로 추정되는 한 미모의 여성이 평양 경상유치원을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1위원장을 근접거리에서 수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최근 북한의 공식행사에서 김 1위원장을 곁에서 수행해 `퍼스트레이디'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여성과 동일인물이었다.
노란색 물방울무늬 원피스와 하얀색 카디건 차림에 하이힐을 신어 매우 세련돼 보이는 이 여성은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서도 김 1위원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내내 수행했다.
특히 김 1위원장이 원아들을 안고 웃을 때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바로 옆에 서서 미소까지 지어보여 금실 좋은 부부 이미지를 연출했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간부들은 이 여성보다 한두 발짝 정도 뒤로 물러서 있어 이 여성의 위상을 더욱 부각했다.
이 여성의 얼굴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7일. 그날 중앙TV는 김 1위원장이 그 전날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검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에 단발머리를 한 이 여성이 김 1위원장 곁에 앉아 공연을 보는 장면을 방영했다.
중앙TV는 또 8일 김 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1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 1위원장과 나란히 영정 앞에서 참배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여성이 모습을 처음 드러냈을 때만 해도 그녀가 김 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금은 북측이 그동안 보여준 의전수준 등을 감안할 때 김 1위원장의 부인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견해를 내놓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 여성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의전수준이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의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는 점을 부인이라는 근거로 든다.
김 1위원장 곁에서 보인 이 여성의 행동이 부인처럼 자연스러웠다는 점도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여성은 공연을 관람할 때 왼쪽 팔걸이에 팔을 자연스럽게 얹고서는 김 1위원장 쪽으로 기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반 고위간부들이 양팔을 무릎에 올리 고 다소 경직된 자세로 앉아있는 것과 대조된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동생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공개행사에 참석을 많이 했지만 김 비서가 오빠 옆자리에 앉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여성의 얼굴이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비슷하지 않다는 주장도 여동생보다는 부인에 무게를 실어주는 부분이다.
정보당국은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이 급사한 뒤 김 1위원장이 상주로서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조문객을 맞을 때 뒤에 서 있던 여성을 김여정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도 이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이 결혼해 부인까지 둔 지도자라는 것을 북한이 은연중에 강조한 것은 김정은이 갖고 있는 최대의 약점인 나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대북전문가는 그러나 "이 여성이 김정은의 부인일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