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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change might not bar wannabe beauty queen

April 3, 2012 - 15:08 By 윤민식

The Miss Universe Organization announced Monday that it might reverse an earlier decision and allow a transgender woman to enter the Miss Universe Canada pageant.

Jenna Talackova, 23, was born male, leading organizers to disqualify her last month as a finalist in the 61st Miss Universe Canada pageant in May.

The rules of the contest run by Donald Trump’s New York City-based organization say entrants must be “naturally born” females. The Vancouver woman underwent a sex change four years ago.

But shortly after Talackova announced a news conference in Los Angeles with high-profile lawyer Gloria Allred for Tuesday, the New York-based Miss Universe Organization said in a statement on the Miss Universe Canada website that Talackova can compete “provided she meets the legal gender recognition requirements of Canada, and the standards established by other international competitions.”

The statement did not elaborate and messages seeking clarification from Miss Universe organizers were not immediately returned.

Vancouver constitutional lawyer Joe Arvay, who is on Talackova’s legal team, told the Associated Press that Miss Universe Canada’s latest statement about Canadian legal gender recognition requirements is “incomprehensible.”

“I have no idea what they’re talking about,” he said.

Arvay said the pageant requirement for “natural born” females does not comply with Canadian human rights legislation and that a complaint will be filed with the Ontario Human Rights Commission.

“In the absence of clarity, we will be proceeding,” Arvay said. “At the present time, it’s gobbledygook.”

Allred’s office said its news conference is still proceeding as planned.

The disqualification won Talackova widespread sympathy and raised the question of whether the pageant has the right to decide who is female.

Her change of gender was hardly a secret before the event because she had competed in the 2010 Tiffany Miss International Queen Competition for transgendered and transsexual women in Pattaya, Thailand. In a video interview for that pageant, she said she had lived her life as a female since age 4, began hormone therapy at 14 and changed sex at 19.

“I regard myself as a woman with a history,” she said.

Connie McNaughton, Miss World Canada in 1984 and first runner-up for the world crown, had called the decision outdated and discriminatory. Professor Patrizia Gentile of Ottawa’s Carleton University, who did a dissertation on beauty pageants, equated the ban with the exclusion of blacks and Jews from pageants in earlier times.

From the conservative side of Canadian society, Gwen Landolt, national vice president of REAL Women of Canada, said the pageant was simply being realistic in barring Talackova. (AP)

 

<관련 한글 기사>


트랜스젠더, 미스 유니버스 향해 도전하다


사상 최초의 트렌스젠더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2일 (현지시간) 트렌스젠더 여성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에 대회에서 실격되었던 23세 제나 탈라코바가 5월에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하고 있는 이 대회는 “자연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이들의 참가만 허용하고 있다. 밴쿠버 출신의 탈라코바는 4년전에 성전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라코바가 유명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와 함께 3일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선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회 위원회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웹사이트에 만약 그녀가 “캐나다의 법적인 성(性) 인증 요구사항과 다른 국제대회에 의해 수립된 기준들을 만족한다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 기준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탈라코바 측 변호인 중 한명인 조 아베이는 이 발표의 의미가 불분명하고 “도통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이들만 참가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 캐나다의 인권 법과 맞지 않으며 온타리오 주(州) 인권 위원회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 측의 반응이 “장황한 표현(gobbledygook)일 뿐이며” 불분명하므로 법적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며 기자회견 역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코바의 실격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샀으며, 어떤 사람이 여성인지 여부를 미인 대회가 결정할 수 있냐는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가 성전환자라는 것은 대회 전에도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는데, 그녀가 2010년에 타일랜드에서 열린 성전환자 미인대회(Miss International Queen Competition)에 참가했기 때문이었다.

대회를 위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네 살일 때부터 여자로 살아왔고, 14세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9세에 성전환을 했다면서 자신이 “사연 많은 여자”라고 말했다.

1984년에 미스 월드 캐나다에 오르고, 세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코니 맥노튼은 실격 결정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미인대회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캐나다 오타와 칼튼 대학의 패트리쟈 젠타일 교수는 트렌스젠더 금지조치를 예전 미인대회에서의 흑인과 유대인 금지조치에 비교했다.

반면 캐나다 보수 여성 단체 ‘캐나다의 진짜 여성(REAL Women of Canada)’의 부회장 그웬 랜돌트는 미인대회가 탈라코바의 참가를 금한 것은 그저 현실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전통이 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