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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arks first anniversary of deadly naval ship sinking

March 27, 2011 - 10:20 By 김지현

Citizens are praying for South Korean sailors who were killed in the sinking of the Cheonan on March 26 of last year. (Yonhap News)
South Koreans marked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deadly sinking of a navy ship on Saturday with a memorial ceremony in Daejeon, south of Seoul, attended by thousands of government and military leaders and citizens.

Forty-six South Korean sailors were killed in the sinking of the Cheonan near the tense Yellow Sea border with North Korea on March 26 of last year. A team of multinational investigators concluded last May that a North Korean torpedo was responsible for the sinking. Pyongyang still denies involvement.

Tensions between the two Koreans rose further last November when the North shelled the South Korean border island of Yeonpyeong, killing two marines and two civilians.

The ceremony at the National Cemetery in Daejeon, where the 46 sailors were laid to rest, was attended by about 4,500 people, including President Lee Myung-bak and other government and military leaders.

Those taking part in the anniversary event also included relatives of victims who were killed in the incident and dozens of surviving sailors.

"The soldiers who defended the sea of their fatherland until the last moment are true heroes of the Republic of Korea," Park Sung-choon, minister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said in his speech at the ceremony.

"Our people will remember the soldiers and make a bigger country upholding their will," he said.

Before the ceremony, President Lee visited the tombs of the killed sailors together with three representatives of the bereaved families to pay respects.

(Yonhap News)

<관련 기사>

李대통령 "천안함, 세월가도 잊지 않겠다"

1주기 추모식 참석.46용사 묘역 참배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1주년인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추모식에 앞서 현충원 내 보훈가족쉼터에서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했고, 아버지를 잃은 어린 자녀는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청와대 천안함 유족 초청 행사에서 1억원을 성금으로 냈던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와, 피격으로 목숨을 잃은 46용사의 묘역을  매일 수습하는 고(故)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 강금옥씨도 참석했다.

일부 유족은 이 대통령을 보자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천안함 피격 사태가) 벌써 1년이 지났다"면서 "세월이 가도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윤 씨에게 "지난번 청와대에 와서 보내주신 돈으로 무기도 샀다"면서 "가족들 모두 한이 맺혔을 텐데 어머니가 거꾸로 나에게 용기를 주셨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편에서도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 티타임을 갖고 "형편이 좋아 보이지 않던데 큰돈을 기부하고 세상에는 모범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거듭 평가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윤 씨가 "아들의 원수를 갚아 달라"고 하자 "이 사람들(희생자)이 죄가 있느냐. 우리가 못 지켜준 것으로, 다 우리 잘못"이라면서 "앞으로는  진짜로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족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와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참배해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젊은 나이에 숨진 장병의 묘비를 일일이 돌며 어루만지고,  유족들이 올려놓은 가족사진을 비롯한 유품을 보면서는 아무 말 없이 짧은 탄식을  내뱉으면서 이들의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이 대통령은 민평기 상사의 묘비 앞에선 어머니 윤 씨가 "피눈물 흘리는 줄  알겠죠"라고 눈시울을 붉히자 "어머니, 아버지가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너무 속상해 말고..."라며 다독였다.

한 준위의 묘비 앞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된 아들 상기 씨와 함께 섰다.

이 대통령은 "당시 날씨도 차고, 어렵다고 했었는데 자기 후배를 건지려고 그런것"이라면서 "아주 우리의 영웅이었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관련 희생자의 묘역을 참배한 뒤 즉석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사망한 해병대원들이 묻힌 곳도 찾았다.

이 대통령은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의 묘역에 헌화하고,  묘비 사이에 세워진 `여기 연평도 포격전 참전 해병 고이 잠들다'라고 적힌 표지석을 쓰다듬으며 애도를 표시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추모식은 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과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각 정당 대표, 청와대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 4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영상물 상영, 헌화ㆍ분향,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