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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림엽서', 내용 보니...

March 10, 2014 - 11:22 By 정주원

[사진: 123rf]

100년 전 그림엽서가 발견돼 기네스북 신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10일 UPI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엽서는 독일 어선의 선장인 슐레스빅-홀슈타인이 발틱 해에서 건져낸 것으로, 소인이 찍힌 날짜는 100년 전인 1913년 5월 17일이다.

이 100년 전 그림엽서는 현존하는 “병에 담긴 쪽지 및 편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 돼 있는 97년 된 유리병 편지(2012년에 발견)보다도 3-4년 앞선다.

이에 대해 슐레스빅-홀슈타인 선장은 “소인 날짜를 보고 무척 흥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림 엽서는 리차드 플라츠라는 남성이 쓴 것으로, 엽서 자체는 덴마크 제, 우표는 독일제이며 목적지는 플라츠의 자택인 독일 베를린으로 되어있다. 또 엽서에는 “이 병을 찾아낸 사람은 엽서를 우체통에 넣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 그림 엽서를 발견한 슐레스빅-홀슈타인 선장은 지난 50년 간 어업에 종사해오면서 금번의 “100년 전 그림 엽서” 외에도 지뢰, 폭탄, 어뢰, 시체 등 수많은 “심상치 않은 것들”을 건져냈다고 밝혔다.

(khnews@heraldcop.com)


<관련 영문 기사>

Fishermen find century-old postcard in a bottle in Baltic

A postcard dated May 17, 1913, and found in a bottle by German fishermen appears to be the oldest such message ever found.

Konrad Fischer, captain of a fishing boat from Schleswig-Holstein, told Kieler Nachrichten, a local newspaper, that he was about to throw the bottle back in the sea when someone told him it was not empty, the Local.de reported.

"When I saw the date I got really excited," he said.

The postcard, from Denmark, had German stamps on it. It was signed by Richard Platz and addressed to his own home in Berlin with a message asking the finder to put it in the mail.

The Guinness Book of World Records lists the oldest previous message in a bottle as 97 years, found in 2012.

Fischer said his previous finds during his 50 years as a fisherman have been more alarming, including mines, bombs, torpedoes and a body. (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