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에서 현지시각 17일 추락한 가운데 한 네덜란드 탑승객이 이륙 직전 사고를 암시한 듯한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코어 판이 탑승 직전 페이스북에 게시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진과 그의 생전 모습
AFP에 따르면,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코어 판은 비행기 이륙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객기가) 사라질 경우 대비해서..자, 이렇게 생긴 비행기야,” 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탑승할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진을 올렸다.
이는 지난 3월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현재 만6천 건이상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게시물이 스키폴 공항에서 올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탑승 대기 중에 사진을 올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후 그의 친척이 "내 사촌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객기 사진에 댓글로 슬픈 소식을 전했다. .
그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사고 소식을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페트라 블리커라는 판의 페이스북 친구는 “저 세상으로 간 아름다운 커플”이라고 전하며 “어디에 있든 기도할게”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판과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죽음’을 뜻하는 하얀 장미 사진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출국 몇일 전 판은 바다 사진과 함께 “몇 일만 더 기다리면 돼” 라는 글을 올려 여자친구와 함께 휴가 차 말레이시아로 향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를 두고 해외 누리꾼들은 "말레이 여객기 격추 탑승객 무섭다," "말레이 여객기 격추 예언한건가," "말레이 여객기 격추 생존자는 정말 없나"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
khnews@heraldcorp.com)
(AP-Yonhap)
<관련 영문 뉴스>
298 people on board crashed Malaysian flight, 154 Dutch: airline
There were 298 people, including 154 Dutch nationals, on board the Malaysia Airlines flight that crashed in strife-torn eastern Ukraine on Thursday, an official from the carrier said, AFP reported.
"There were 283 passengers and 15 crew members on board the plane,"
Malaysian Airlines vice president Huib Gorter told reporters at a press conference at Amsterdam's Schiphol airport from where the doomed flight had taken off, according to the report.
He gave a preliminary breakdown of the passenger's nationalities, saying: "154 were Dutch, 27 were Australian."
In addition, 23 others were from Malaysia, 11 were Indonesian, six were British, four were German, another four were from Belgium, three were from the Philippines and one was Canadian, the report said. (From new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