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간호사가 단순히 짜증난다는 이유로 약 40명의 환자들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42세의 간호사 다니엘라 포쟐리(Daniella Poggiali)는 그녀의 환자와 그 가족들이 자신을 짜증나게 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하여 구속 수감되었다.
그녀는 78세의 로자 칼데로니(Rosa Calderoni)에게 치사량의 포타슘(potassium, 사형수들에게 투입되는 독약) 을 주사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이후의 조사에 따르면, 로자 뿐만 아니라 많게는 38명의 환자들이 포쟐리와 연관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로자는 당뇨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질병의 특성상 그녀의 입원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상하게도 심장마비로 죽었고 이후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포쟐리의 한 동료에 따르면, 그녀는 근무하는 시간 이후에 동료들의 업무를 힘들게 하려고 환자들에게 설사약을 먹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루고 병원에서 근무하였으며 어떻게 그녀가 포타슘을 입수하게 되었는지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알레산드로 만치니 담당 검사는 문제의 간호사가 지금 병원을 떠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헤럴드 박규오 인턴기자 (q5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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