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경찰관이 샤를리 엡도 사건의 조사를 맡은 당일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리모 주의 사법경찰 부국장인 엘힉 프레두(45)가 샤를리 엡도 테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뒤인 지난 7일(현지시간) 밤 스스로에게 총을 겨눠 자살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가 12일 전했다.

그는 이번 샤를리 엡도 테러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한 테러 희생자의 가족을 수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자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경찰은 그의 자살과 이번 테러사건과의 관련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최근 들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 2013년 동료 경찰관들의 잇따른 자살을 목격한 뒤 크게 우울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위원회는 “그의 죽음은 테러 발생의 비극적인 날에 무게를 더하는 슬픔” 이라며 그의 그의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샤를리 엡도 테러로 인해 15명의 시민과 경찰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추모의 여론이 이는 가운데 이번 경찰의 자살은 많은 프랑스 시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홍혜진 인턴기자 honghhye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