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회계관리사 알렉스 라드(53)는 45세 때 얼굴에 맞았던 영구 필러 때문에 죽을 뻔할 위기를 겪었다.
2007년 라드는 인터넷에서 “바이오 알카미드 필러” 광고를 보고 의사를 찾아가 시술을 받았다. 8년이 지난 후, 필러가 피부 아래에서 심하게 감염되자 라드는 병원에 실려갔다.
라드가 필러를 맞게 된 이유는 자신의 홀쭉한 볼이 처진 인상을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상 광대뼈가 높게 자리잡은 사람들을 보며, 저런 얼굴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라드는 영국의 TV쇼에서 말했다.
“영구 필러에 대해 알게 되자 ‘이걸 꼭 해야겠어. 내가 찾고 있던 답이야.’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는 시술을 받으러 런던까지 갔다.
“의사는 필러가 안전하다며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라고, 심지어 자기 아내에게도 시술했다고 말했다”고 그녀는 밝혔다.
(OSEN)
라드는 볼, 눈가와 관자놀이 부근에 필러를 주입했다. 그녀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내 얼굴의 변화에 놀랐지만 나는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드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필러가 얼굴 안에서 감염이 되어 퉁퉁 붓기 시작했다. 얼굴 모양이 완전히 변형된 라드는 아일랜드에 있는 새로운 의사를 찾아갔다.
라드는 “그때 본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결코 잊지 못할 거“라며, 의사가 “얼굴을 처음 보자마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짓을 했나요? 고소는 했나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라드는 런던의 의사에게 돌아가 필러를 제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녀는 관자놀이 부분의 필러를 일부분 짜내며 “내 얼굴 안에 시한 폭탄이 들어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라드는 얼굴에 남아있던 필러로 인한 재감염으로 생명이 위험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녀는 급히 병원으로 실려가 7일간 치료를 받았다.
라드는 "이런 일이 두번이나 일어났다는 점이 무서웠다"고 했다.
그녀는 애초에 필러를 맞았던 게 잘못이라는 걸 인정했다. "영구 필러는 평생 가지고 갈 짐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추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인턴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