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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셀코리아’ 방지 주력, "안심 투자 환경 만들 것"

April 11, 2013 - 18:02 By 이상주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외국 투자 기업 관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천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통해 나날이 고조되는 한반도의 안보 불안을 완화하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한강의 기적을 만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미국, 일본, 독일 등 각국 주한상공회의소와 기업 대표자를 안심시켰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군이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과 국가안보실장까지 나서서 외국투자자에게 IR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주한 상공회의소 및 외국투자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정희조 사진기자)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이베이, 구글, GE헬스케어, 한국씨티은행, 한국바스프, 솔베이아웃도어, 지멘스 코리아, 동우화인켐, 덴소, 중국은행, S-Oil 관계자와 미국, 유럽, 일본 독일, 캐나다, 프랑스 상공 회의소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등 유관 부서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허태열 비서실장과 조원동 경제수석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부각되는 북한 리스크를 정부가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는 약 3주 전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백지화를 통보한 시기이며, 그 이후로 북측이 개성공단 입경 금지를 선언하고 미사일 발사 위협을 전개하여 남북 관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또한 북한은 남한 내 외국인들에게 출국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하며 적잖은 위협을 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을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유지한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며, 외국계 기업이 한국 경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창조 경제를 강조하며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밝히며 “외국인 투자 기업들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 발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펫 게인즈 주한 미국 상의회장은 “박 대통령이 직접 외국 기업들의 관심사에 대해 청취하겠다는 리더쉽과 관심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의 지도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틸로 헬터 유럽상의회장은 “한국 경제는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주요 신흥국들의 급격한 부상과 저출산 등으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이미 더욱 큰 도전들을 극복해 왔기 때문에 유럽 기업들은 미래 전망에 대해 아주 신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알-마하셔 S-Oil 대표는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4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개하는 등 배석자들이 박 대통령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전해졌다.

청와대는 연이어 고조되는 북측 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대응기조를 이어왔다. 우리 국민과 국내 외국인은 크게 동요하지 않지만, 외국 투자자들은 북한 리스크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4월 3-5일 사이, 북한 위협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부각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자금 3조원 이상 회수하고 지난 달엔 소버린 리스크가 24.26bp 상승, 87.90bp를 기록하여 동북아시아 국가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타 지표에 의하면 한국은 아직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국가이다.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가 3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퍼센트 상승한 수치이다.

코스피도 지난 사흘간 5.80 상승해 이날 오전 1941.38을 기록했다. (코리아 헤럴드 이주희 기자/번역 이상주)





<관련 영어 기사>



Park assures foreign investors South Korea is safe for business



By Lee Joo-hee



President Park Geun-hye assured foreign investors here Thursday that South Korea will remain a safe and stable place for business in a meeting held amidst growing concerns over North Korea’s threats of a war.

“The Republic of Korea is a country that accomplished the miracle of the Han River by the people who have exerted their best abilities while remaining undeterred throughout risks, which in the eyes of other countries, could have been more than on several occasions, startling,” said Park in a meeting with business representatives of the U.S., Europe, Japan, Germany and France.

Park stressed that Seoul was keeping a staunch watch on any provocation with strong military deterrence and through close cooperation with the U.S., China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 would like to say, with conviction, that a stable environment will continue to be made in which you can feel secure and make investment and conduct business,” Park told the participants, accompanied by her top security aides including national security chief Kim Jang-soo.

Representatives of e-bay, Google, GE Healthcare, Citibank, Basf, Solbei, Siemens, Standard Chartered Bank Korea, Dongwoo Fine-Chem, Denso, Bank of China and S-Oil also joined in the luncheon that was held as the country and the rest of the world anticipate possible multiple missile launches by Pyongyang.

The members, in response to Park, expressed faith in the Seoul government’s security and affirmed continued cooperation, with some representatives stating their wider investment plans for this year, Cheong Wa Dae spokesman Yoon Chang-jung said.

Siemens, for instance, said an engineering company will be set up in the South with a record number of foreign technicians to act as a regional headquarter. S-Oil also promised its investment to Korea will be expanded by four-fold in the future.

The meeting was reportedly scheduled three weeks ago, as tension soared upon North Korea’s annulment of the ceasefire treaty and a suspension of military hotline last month, which was followed by a unilateral pull-out of all workers from the join industrial complex in Gaeseong.

Reiterating her determination to maintain Korea as an attractive business ground for foreign investors, Park also praised them for contributing to the Korean economy.

“Foreign investment companies have played a huge role and continue to play a pivotal position in the Korean economy as South Korea came to accomplish such growth of today.”

The president explained her “creative economy” mantra will also apply to foreign businesses who she urged to expand their investment into innovation-forward R&D and strengthen cooperation with Korean companies.

Pat Gaines, chairman of 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said the business representatives viewed highly of the Seoul government’s intention to open a communication channel between the foreign businesses and the governmen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as been underscoring a “calm” posture against North Korea’s escalating saber-rattling, which included a warning for foreigners to evacuate the South for their safety earlier this week.

While South Koreans and foreign residents here remained mostly calm, some jittery signs have been showing in the economic and financial markets as North Korea was seen to resort to hard-line brinkmanship.

Last week, foreign investors withdrew over 3 trillion won worth of funds from the stock and bond market between April 3-5, while the sovereign risk on state bonds measured by credit default swap premium rose the highest among the Northeast Asian countries by 24.26 basis points to 87.90bp over the last month.

However, other indexes have shown South Korea remains an attractive business destination, with foreign direct investment reaching $3.39 billion 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a 45 percent increase from a year ago.

The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has also been surging over the past three days as of Thursday morning, moving up 5.80 points to 1941.38.



(j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