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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노령연금’의 드러나지 않는 실체…논란 이어져

May 29, 2013 - 17:27 By 박한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노령연금제 개정을 두고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아 연금 수급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대선기간 동안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일괄적으로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재정부담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뒷감당하기 어려워 비현실적이라는 의견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게도 기초연금을 줘야 하느냐?'는 논란도 일어났다.

이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기초연금 차등 지급방안을 내놨다.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주되, 소득수준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차등 지급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현안으로 대두했던 이 문제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둔 현재도 여전히 최대 골칫거리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세출 조정 등으로 박근혜 정부 4년 반 동안 필요한 복지재정으로 135조원의 예산을 짜내긴 했으나 엄청난 재정투입이 불가피한 기초연급의 수급대상과 액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영문 기사>

Reform on basic pension still murky

A wave of confusion still plagues President Park Geun-hye’s election pledge to reform the current basic pension program for senior citizens.

During her election campaign, Park had promised to increase monthly pension benefits and make it available to all citizens aged 65 or older.

Her plan, however, was criticized as unrealistic, with some observers pointing out the chance of it hurting the already tight state coffers. Opponents claimed that it doesn’t make sense to pay the benefits to affluent seniors like Samsung Group chairman Lee Kun-hee.

The plan lost ground and Park’s transition committee cut the amount of money that would go to the seniors by grading them into four groups in accordance with their income and subscription period of National Pension Service.

The Finance Ministry set up plans to create about 13.5 billion won ($11 million) for welfare budget but it is reportedly considering options for the number of beneficiaries and the amount of pensions.


By Park Han-na (hn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