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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2공장 가동, 공급 2배로…품귀현상 끝날 듯

May 10, 2016 - 09:45 By KH디지털2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신규 공장 준공으로 생산 물량이 2배로 늘어난다.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절정을 지났다는 점에서 공급량이 증가해도 완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늘어나는 생산량까지 모두 판매되면 허니버터칩은 연매출 1천8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브랜드가 된다.

(Yonhap)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2의 꼬꼬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팔도 꼬꼬면은 2011년 출시 이후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공장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해태제과는 10일 일본 가루비사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제2공장 현장에서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마츠모토 가루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제2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2배 이상 생산효율성이 높은 최신식 감자칩 생산설비가 설치됐다.

해태제과는 "현재 24시간 가동되는 1공장과 함께 2공장도 시험기간을 거쳐 조만간 풀가동 체제에 들어간다"며 "이에 따라 허니버터칩 공급량은 1일 1만5천박스에서 3만박스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생산량은 판매액 기준으로는 월 75억원에서 150억원 규모로 증가한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8월 출시돼 달콤한 감자칩 열풍을 일으켰다. 과거 사고 싶어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눈에 띄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며 "현재 생산할 수 있는 한계치가 전부 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공급량이 2배로 늘어나도 완판을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인 국내 과자 브랜드는 오리온 포카칩·초코파이, 롯데 빼빼로·꼬깔콘, 해태 홈런볼 등 5종이었다.

업계에서는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생산량이 국내에서 소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시장 수요를 우선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해외 수출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