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자주 이용하게 되는 항공 여객 관련 피해 중 저비용 항공사 관련 소비자 피해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항공사 피해구제 총 337건 중 중 제주항공이 107건으로 31.7%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시아나항공(70건), 대한항공(66건)의 순이었지만 국적항공사 피해구제 건수 중 저비용 항공사가 총 201건으로 두 항공사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아울러 지난해 접수된 항공서비스 관련 피해 900건 중 계약불이행, 위약금 과다 요구 등 계약관련 피해가 76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도별 피해 건수도 2011년 254건, 2012년 396건, 2013년 528건, 2014년 681건, 지난해 900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한편, 저비용 항공 중 외국적 저비용 항공사의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2015년 10월∼2016년 3월 사이 접수된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피해 44 6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적 항공사 관련 피해가 259건(58.1%)으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적 저비용 항공사 관련 피해건수는 137건(30.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저비용 항공사 관련 피해가 446건중 269건(60.3%)로 대형 항공사의 약 1 .5배에 달했다.
일부 외국적 저비용 항공사는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서만 소비자 불만 접수·처리가 가능해 소비자가 더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저비용항공은 예약 취소에 따른 환급이나 수하물 운임기준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